보경사

본문 바로가기

 

보경사 괘불탱

보경사





보경사 괘불탱 (1725년)


보물 제1609호 / 2000년 2월 23일 보물지정
높이 1,051cm, 폭 516.5cm

이 괘불화의 본지는 마본채색麻本彩色이며 삼베 16폭을 옆으로 잇대어 한 화폭을 이루고 있다. 화면 가장자리 상단과 좌우 변에는 범자를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하고, 그 외곽에 보상당초 연속문을 그렸다. 중앙에는 10m에 이르는 대형의 화면에 연꽃 줄기를 든 보살형의 여래만을 단독으로 크게 부각시켰는데, 의균義均의 작품 중에서 최대의 역작이다. 화관은 합장형 5불을 중심으로 보주, 영락, 서조를 장식하여 화려하며, 장신구와 가사의 장식화문등에 금박이 확인된다. 전반적으로 원만한 상호 와 건장한 체격, 색면과 문양의 조화 등이 뛰어나다. 5여래가 표현된 화려한 보관 과 연꽃을 들고 있는 괘불도상은 17세기 후반에서 18세기 전반 경상도 지역에서 유행한 괘불형식으로 괘불도상의 계승을 연구하는데 의미있는 작품이다.
숙종34년(1708)에 조성되었지만,17년 뒤인 영조 원년(1725)에 중수하였다.
조선후기에는 의식이주의 불교로 정착함에 따라 불화는 전각에 봉안되어 의식의 대 상으로 정착되었다. 조선전기까지 후불화의 주류를 이루던 벽화는 거의 사라지고 걸개 불화인 탱화를 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