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보경사 천왕문
본문
「포항 보경사 천왕문」은 창건에 대한 기록은 없으나, 의민스님이 지은 <천왕문중창상량문(天王門重創上梁文), 1761)과 이종영(李宗榮)이 찬기(撰記)한 <보경사사천왕문중건기(寶鏡寺四天王門重建記), 1767>에 의해 1679년(숙종 5) 중창한 후, 1761~1767년(영조 37~43)에 중건(重建)한 것으로 확인되며, 17세기 이후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사찰 천왕문의 조성과 시기적 변화양상을 살필 수 있는 사례로 역사적 가치가 있다.
구조로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단층 팔작지붕으로 가운데 칸은 통로칸으로 삼고, 쌍여닫이 띠장널문을 달았는데, 진입영역의 산문(山門)이라기 보다는 중심 주불전 영역의 정문으로서 상징성을 갖추고 있다.
좌·우의 협칸에는 1980년에 제작한 사천왕상을 봉안하였고, 정면 어칸의 평주 하부에는 보경사 적광전(보물)과 유사한 형태의 사자상이 조각된 신방목(信枋木)*을 설치하였는데, 천왕문 중 국내 유일한 사례로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높다.
* 대문의 기둥을 보강하기 위하여 가로로 끼워댄 목부재
-출처. 국가유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