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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뉴스_천년고찰 보경사, 사찰음식 향연·선사다례제로 불교문화 가치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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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경사 작성일26-11-02 15:13 조회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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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찰 보경사, 사찰음식 향연·선사다례제로 불교문화 가치 나눠



【브레이크뉴스 포항】박영재 기자=


깊어가는 가을, 포항 내연산 천년고찰 보경사에서 불교의 역사와 전통을 기리는 추모 의식과 한국 사찰음식의 가치를 나누는 문화행사가 펼쳐졌다. 역대 선사들의 수행 정신을 되새기는 다례제와 60여 가지 사찰음식을 선보인 특별전시가 함께 열리면서 종교적 전통을 계승하고 지역민과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대한불교조계종 보경사(주지 탄원스님)는 17일 경내에서 ‘제13회 선사다례제’와 ‘보경사 사찰음식 특별전시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불국사 주지 종천스님과 포항불교사암연합회장 덕화스님, 보경사 주지 탄원스님, 죽림사 주지 철산스님 등 지역 스님 30여 명을 비롯해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 박용선 포항시장, 김희수 경북도의회 의장, 김철수 포항시의회 의장 등 정관계 인사와 신도, 등산객, 관광객, 시민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역대 선사들의 정신을 기리는 불교 의례와 사찰음식의 전통을 알리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보경사가 지닌 역사·문화적 자산을 바탕으로 불교 전통을 계승하는 한편, 시민들이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사찰음식을 직접 보고 맛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역대 선사들의 수행 정신 되새긴 제13회 선사다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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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다례제     ©박영재 기자

 

이날 오전 10시에는 포항불교사암연합회 주관으로 제13회 선사다례제가 봉행됐다. 선사다례제는 포항 지역에서 태어나거나 주석하며 수행했던 역대 선사들의 정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다. 지역 불교의 역사적 뿌리를 되돌아보고 선사들이 남긴 가르침을 오늘의 수행과 신행으로 이어가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다례제는 법고와 명종 5타를 시작으로 삼귀의, 반야심경, 육법공양, 봉행사, 역대 조사 소개, 헌다 3배, 추모사, 신묘장구대다라니 기도, 발원문 낭독, 문화공연, 사홍서원 순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차를 올리는 헌다 의식을 통해 선사들의 수행과 덕행을 기리고, 그 가르침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함께했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장 덕화스님(문수사 주지)은 봉행사에서 “오늘은 우리 지역을 빛내고 거룩한 업적을 남기신 고승대덕들의 삶과 참된 지혜를 되돌아보는 거룩한 시간”이라며 “선사들의 발자취를 따라 우리 불자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한결같이 수행 공덕을 쌓아가자”고 당부했다.

추모 의식에 이어 대중문화 공연도 더해졌다. 인기가수 박상민의 특별공연이 펼쳐지면서 스님과 신도, 방문객들이 함께 공연을 즐겼다. 전통 의례와 문화공연이 어우러지며 선사다례제는 불교계의 역사와 정신을 기리는 동시에 시민들이 함께하는 문화행사로 의미를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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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문화공연  © 박영재 기자



60여 가지 사찰음식 선보여…시식 체험에 발길 이어져


선사다례제가 끝난 뒤 경내 설법전에서는 사찰음식 특별전시 행사가 방문객들을 맞았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주최하고 보경사 템플스테이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사찰음식의 조리 방식과 식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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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음식 © 박영재 기자


 이날 행사에는 60여 가지 사찰음식이 선보였다. 음식마다 재료의 특성과 색감을 살린 정갈한 구성이 돋보였고, 관람객들은 전시된 음식을 살펴보며 사진을 촬영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눈으로 음식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맛볼 수 있는 시식 체험까지 더해져 사찰음식의 특징을 보다 생생하게 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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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재 기자


 사찰음식은 식재료를 대하는 태도와 조리 과정에서 절제와 균형을 중시하는 식문화다. 이번 전시 역시 화려한 장식보다는 재료 본연의 맛과 정갈한 조리, 음식의 소중함을 느끼는 데 초점을 맞췄다. 관람객들은 다양한 음식을 눈으로 살펴본 뒤 직접 맛보며 사찰음식에 담긴 전통과 식문화의 가치를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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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공을 앞둔 공양간을 포함해 모두 3곳에 시연·시식 공간을 마련했다.  © 박영재 기자


현장에는 지역 스님들과 포항불교사암연합회 소속 사찰 신도, 일반 관람객, 등산객 등이 참여했다. 시식 참가자가 3000명을 넘어설 정도로 인파가 몰리자 보경사는 준공을 앞둔 공양간을 포함해 모두 3곳에 시연·시식 공간을 마련했다. 체험 공간을 분산·확충해 더 많은 방문객이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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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식코너    ©박영재 기자


 음식과 함께 차 문화를 경험할 기회도 제공됐다. 보경사 선다회가 마련한 다도 시음 행사가 전시장과 함께 운영되면서 방문객들은 사찰음식뿐 아니라 차를 통해서도 산사의 전통과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신도들이 직접 조리·운영…지역 공동체가 만든 행사


 이번 특별전시가 눈길을 끈 또 다른 이유는 신도들의 적극적인 참여다. 보경사 신도단체인 선다회와 합창단, 불기회, 불교대학 동문들이 행사 준비부터 음식 조리, 전시와 시식 운영까지 힘을 보탰다. 지역 신도들이 직접 음식을 만들고 방문객을 맞이하면서 행사를 함께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매년 행사를 이어오면서 참여자들의 경험과 조리 역량도 축적되고 있다. 봉사자들은 음식을 만드는 과정은 물론 보기 좋게 담아내는 과정까지 세심하게 준비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사찰음식을 매개로 신도들이 함께 참여하고 경험을 나누는 과정 자체가 지역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된 셈이다.


보경사의 사찰음식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6월 14일 열린 사찰음식 대축제에서는 비빔밥 시식 체험에 준비한 2,500여 그릇이 조기에 소진돼 예정된 종료 시간보다 일찍 행사가 마감됐다. 이번 특별전시에서도 많은 방문객이 참여하면서 사찰음식 프로그램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 같은 관심은 사찰음식이 종교 내부의 전통을 넘어 시민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보경사를 찾는 등산객과 관광객에게 사찰음식을 접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의 역사·자연 관광과 전통 식문화를 연결하는 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경사 주지 탄원스님 “사찰음식 발전시키고 대중적으로 널리 알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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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경사 주지 탄원 스님  © 박영재 기자


보경사 주지 탄원스님은 행사에 참석한 인사와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탄원스님은 “우리 지역의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님을 비롯해 사찰음식 특별전시회에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사찰음식을 더욱 발전시키고 대중적으로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선사다례재를 통해 지역 불교의 역사와 수행 정신을 되새기고, 사찰음식 특별전시를 통해 그 전통을 시민들의 일상과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남겼다. 추모 의식과 문화공연, 음식 전시와 시식 체험이 어우러지면서 보경사가 지닌 불교문화 자산을 공유하고 지역 공동체의 참여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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