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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비친 보경사

[대경일보] [대경초대석-포항 보경사 주지 탄원스님] 보물을 노적(露積)하고 산문(山門)을 활짝 열어 사람들을 초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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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5-08 10:12 조회3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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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초대석-포항 보경사 주지 탄원스님] 

보물을 노적(露積)하고 산문(山門)을 활짝 열어 사람들을 초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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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사찰 경내 무료개방 국가지정보물 노천 전시 준비 사찰 관광객 관람 편의 제공

지역민 위한 각종 사업 추진 괘불탱화 관람 ‘열린 수장고’ 공양간 후문 주차장 확대·이전 건강 사찰음식 맛볼 기회 제공

“청소년들이 문화 예술 즐기며 역사의식·호연지기 키웠으면”

포항 보경사가 산문을 활짝 열고 있다. 보경사는 4일 경내 무료개방에 맞춰 손님들을 맞이할 채비를 갖추고, 남녀노소 자유로운 출입을 환영했다. 보경사는 또한 경내에 소장 중인 국가지정 보물을 노천에 전시해 누구나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보경사가 산문을 여는 목적은 관광자원을 위한 방편만은 아니다. 산문 열기는 보경사를 방문하는 현대인들이 심신의 휴양을 통해 정신적 공황을 극복하고 삶의 이정표를 재발견하는 본질적인 목적이 있다. 또 우리나라가 인류사에 빛나는 초일류 문명사회로 발돋움하는데 보경사가 정신적 요람이 되는 시대적 과제를 수행하고자 하는 깊은 뜻도 담겨 있다.

1400여년 전 내연산 자락에 금전벽우(金殿碧宇)를 세운 이래 사상 최대 혁신을 펼치고 있는 보경사. 그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탄원스님을 지난 2일 만나 명철한 혜안을 들어봤다.

탄원스님은 2021년 9월 보경사 주지로 부임했다. 그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을 겸직하고 있으며, 최근 문화재청의 문화재위원으로 위촉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1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제31대 문화재위원회 위촉식을 열고 탄원스님 등 문화재위원 100명과 전문위원 199명을 위촉했다. 문화유산 보존·관리·활용 사항을 조사하고 심의하는 문화재위원과 전문위원의 임기는 2025년 4월30일까지다.

이로 인해 탄원스님은 주말이면 포항과 서울을 수시로 왕래하느라 힘들고 불편한 점이 적지 않다. 하지만 그가 도농 간 가교역할과 불교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뿜어내는 희망 에너지를 가둬 둘 수는 없었다.

그는 "겸직도 상승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천행"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일 욕심과 열정에 휩싸여 있다. 특히 조계종 문화부장 자리가 문화재의 보고인 보경사와 연관된 업무가 많아 사찰 발전을 위해 큰 도움이 된다.

탄원스님은 최근 보경사 괘불탱화(보물 제1609호)의 국보(國寶) 승격에 매진해 빠르면 내년 중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괘불탱화가 국보로 승격되면 보경사는 국보 보유 사찰로서 지역의 자긍심이 높아질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보경사 입구를 지키고 있는 '사천왕문'의 보물 지정 여부도 주목된다. 비지정 문화재인 사천왕문의 보물 지정 추진은 그만큼 문화재적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탄원스님의 문화재 사랑은 비단 포항지역에 국한되지 않았다. 그는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입상 바로 세우기 추진단장도 겸하고 있다. 이는 조계종 미래본부 '천년을 세우다'의 종책사업이면서 경주지역 문화인들의 숙원이기도 하다.

열암곡 마애불입상은 2007년 발견 당시부터 지금까지 수차례에 걸쳐 용역과 연구가 진행됐지만, 재건은 번번이 좌절됐다. 길이 6m, 무게 80t 이상 나가는 엄청난 크기의 석상을 들어 올리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데다 들어 올리는 와중에 추가 손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과거 천년을 세워 미래 천년을 여는 의미가 담긴 과업으로 불자를 넘어 모든 국민의 염원을 담아야 한다고 본다. 지금 우리 국민 모두 어려운 때 (마애)부처님을 세움으로써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재 진행 중인 용역 결과가 오는 6월 혹은 늦어도 8월에 나올 예정인데, 용역 결과에 따라서 내년 모의시험 진행도 가능할 것이다"

그의 말 속에서 쓰러진 것은 바로 세우고, 깨진 것은 이어 붙이고, 흩어진 것은 다시 모아서 모두 함께 미래로 나가고자 하는 간절한 염원이 느껴졌다.

탄원스님은 재임 동안 보경사가 조금이라도 더 지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각종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보경사 일주문과 괘불탱화를 비롯한 유서깊은 문화재를 전시·관람할 수 있는 '개방형 수장고' 구상이다.

개방형 수장고 사업은 각종 국가지정 보물을 원래 있었던 그 자리에 그대로 꺼내 놓음으로써 보는 이가 그 진가를 제대로 깨닫고 느끼게 하는 것으로서 보경사를 '노천박물관'으로 조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또 공양간을 후문 주차장 쪽으로 확대·이전해 방문객들이 건강한 사찰음식을 맛볼 기회를 제공하며, 내연산 등산객 편의를 위해 등산로 화장실과 주차공간 추가 설치도 포항시에 요청할 계획이다.

탄원스님은 "천년사찰 보경사는 이제 종교에 구애 없이 시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여가를 즐기는 곳, 특히 성장하는 청소년들이 각종 문화예술을 즐기며 역사의식과 호연지기를 마음껏 키우는 곳이 될 것"이라며 말을 맺었다.

출처 : 
https://www.dk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399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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