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복지회관에서 팥죽 나눔 모습)​​​​​

​

포항시 송라면 보경사(주지 철산스님)는 22일 동지를 맞아 사랑의 팥죽 나눔 행사를 펼쳤다.

​

올해 3,000명 분의 동지 팥죽을 준비한 보경사에서는 옛날부터 전승되어오는 동지 액운을 물리치기 위해 선방스님들이 새알을 빚고, 철산스님과 신도들이 팥죽을 끓여 경로당, 불우시설, 어려운 이웃, 관공서에 나눠주며 시민들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했다.

​

보경사 주지 철산스님은 “절기상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다는 동지를 맞아 마지막 절기를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고자 팥죽 나눔 행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창식 송라면장은 “팥죽 한그릇을 통하여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기를 전한 철산스님과 신도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포항지역 최대 고찰인 송라면 내연산 보경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불국사의 말사이며, 603년(신라 진평왕25년)에 세워진 천년고찰로, 2001년 1월 2일부터 사찰 소유의 사설주차장 주차료를 포항시민들에게 면제(연간 5억원 규모)해 오고 있으며, 특히 올해 12월 1일부터 보경사를 찾는 포항시민들을 위해 문화재 관람료를 20% 할인하고 있다.

​

또 매년 동지팥죽 나눔행사를 비롯하여 경로잔치, 어르신 윷놀이 대회, 산사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전통사찰이 행정과 유기적으로 잘 협조하여 지역사랑운동을 실천하고 있다.